FASHION

한글을 입다

마뗑킴과 뮷즈의 만남

한글금속활자는 티셔츠와 모자가 되고, 고전소설 속 구름과 선녀는 새로운 그래픽으로 태어났습니다.

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뮤지엄 굿즈 브랜드 뮷즈(MU)와 손잡고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마뗑킴 한글 유물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한글금속활자와 고전소설 《구운몽》, 《구운몽도》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조형미와 서사를 마뗑킴 특유의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풀어낸 컬렉션으로, 티셔츠와 볼캡, 에코백, 파우치, 키링 등 12개의 컬러 및 디자인 옵션으로 구성됐습니다.

갓을 쓴 작은 캐릭터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은 전통 갓을 쓴 모습을 재해석한 ‘갓 퍼 키링’으로, 복슬복슬한 흰색 퍼 소재와 동그란 비즈 장식, 마뗑킴 로고가 적용된 얼굴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모티브를 귀엽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완성했습니다.

블랙과 그린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3만 8,000원입니다.

한 편의 꿈을 담은 그래픽

고전소설 《구운몽》과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구운몽도》는 이번 협업의 또 다른 출발점으로, 작품 속 구름과 선녀를 비롯한 다양한 모티브를 현대적인 드로잉으로 풀어내 차콜과 화이트 컬러의 티셔츠에 담아냈습니다.

차콜 티셔츠는 구름과 동물, 달 등의 모티브를 낙서처럼 자유롭게 배치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 반면, 화이트 티셔츠는 전통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산과 다리, 인물 등의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품의 세계관을 보여주며,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7만 8,000원입니다.

한글금속활자, 새로운 타이포그래피가 되다

한글금속활자 시리즈는 활자의 형태와 배열, 거친 질감을 디자인의 중심에 두고 마뗑킴 로고를 새롭게 해석한 제품으로, 화이트 티셔츠는 여러 한글 활자가 모인 그래픽을 통해 글자 자체의 조형미를 보여주고 블랙 티셔츠는 활자에서 착안한 로고 디자인을 전면에 강조했습니다.

같은 한글금속활자를 소재로 삼았지만 화이트는 전통적인 활자 배열을, 블랙은 현대적인 로고 그래픽을 중심에 두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며 가격은 각각 5만 8,000원입니다.

활자 디자인은 볼캡에도 이어졌으며, 불규칙한 글자의 형태와 마뗑킴 로고를 결합해 아이보리와 블랙 컬러로 선보인 볼캡은 각각 5만 8,000원으로 한글의 조형적인 매력을 보다 일상적인 액세서리로 풀어냈습니다.

일상으로 옮겨온 박물관의 유물

에코백은 한글금속활자와 구운몽이라는 두 가지 소재를 서로 다른 그래픽으로 표현한 제품으로, 아이보리 컬러의 한글금속활자 에코백은 오래된 활자들이 모여 만들어낸 독특한 배열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가격은 4만 8,000원입니다.

반면 블랙 컬러의 구운몽 빅 에코백은 작품 속 구름과 나비, 달 등의 모티브를 드로잉과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가격은 7만 8,000원입니다.

함께 선보인 구운몽 파우치는 몽환적인 그래픽에 광택 소재와 금속 고리 디테일을 더한 제품으로,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컬러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각각 3만 5,000원입니다.

박물관에서 패션으로

이번 컬렉션은 마뗑킴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명동, 한남, 도산,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롯데월드몰, 더현대서울 등 6개 오프라인 매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을 판매 채널로 안내했습니다.

한글금속활자의 배열부터 고전소설의 회화적 장면, 전통 갓의 독특한 형태까지 이번 협업은 문화유산을 단순히 의류에 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마뗑킴만의 디자인 언어를 통해 일상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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