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월 두 번째 내한공연을 앞둔 요네즈 켄시, ‘Lemon’부터 ‘IRIS OUT’까지 그의 음악을 대표하는 8곡
일본 음악을 즐겨 듣는 국내 팬들 사이에는 요네즈 켄시, 요아소비, 요루시카를 묶어 부르는 재미있는 별명이 있다.
이름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요’에서 비롯된 이른바 ‘요씨 가문’으로,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요네즈 켄시는 ‘장남’으로 통한다.
그 요씨 가문의 장남이 2027년 1월, 다시 한국을 찾는다.
요네즈 켄시는 오는 1월 14일과 16일,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KENSHI YONEZU 2026-2027 WORLD TOUR / GHOST’의 한국 공연을 개최하며 지난해 3월 첫 내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한국 팬들과 재회한다.
2025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공연은 이틀간 약 2만 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일본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떼창은 공연장을 찾은 요네즈 켄시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는 지난 공연보다 한 차례 늘어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를 그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도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기에, 요네즈 켄시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여덟 곡을 공식 라이브 영상과 함께 다시 살펴봤다.
IRIS OUT — 지금의 요네즈 켄시
2025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주제가로 발표된 ‘IRIS OUT’은 예측하기 어려운 리듬과 강렬한 사운드가 맞물리는 곡으로, 요네즈 켄시가 현재의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얼마나 독보적인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2025년 마지막 날 열린 제76회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걸그룹 HANA의 특별 출연과 약 100명이 참여한 대규모 무대를 통해 한 편의 공연 작품 같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KICK BACK — 혼돈을 음악으로 만든다면
TV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의 오프닝곡 ‘KICK BACK’은 거친 기타와 급격하게 전환되는 리듬, 쏟아지는 듯한 보컬이 끊임없이 충돌하면서도 묘한 질서를 만들어내는 노래다.
King Gnu의 츠네타 다이키가 편곡에 참여한 이 곡은 2022년 투어 마지막 공연에서 두 사람이 직접 협연하며 또 다른 에너지를 얻었고, 당시 공개된 공식 라이브는 요네즈 켄시의 공연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출발점이 된다.
Lemon — 모두가 기억하는 그 노래
2018년 드라마 ‘언내추럴’의 주제가 ‘Lemon’은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뒤의 상실감과 그리움을 담아내며 요네즈 켄시라는 이름을 일본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KICK BACK’과 달리 ‘Lemon’은 절제된 선율과 목소리만으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하며, 그가 얼마나 폭넓은 음악적 표현을 구사하는 아티스트인지 보여준다.
Peace Sign — 청춘의 속도로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오프닝곡으로 발표된 ‘Peace Sign’은 힘차게 달려 나가는 기타 사운드와 밝은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요네즈 켄시의 음악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종류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
2018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Fogbound’ 공연의 라이브 티저에 담긴 무대는 스튜디오 음원과 달리 관객의 열기까지 더해진 이 곡의 모습을 보여준다.
LOSER — 패배자의 역설
2016년 발표된 ‘LOSER’는 패배를 노래하면서도 음악만큼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역동성을 지닌 곡으로, 요네즈 켄시 초기 작품의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곡이다.
그가 처음으로 직접 춤을 선보였던 뮤직비디오와 2019년 투어 무대를 비교해 보면, 한 곡이 영상과 라이브라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새로운 표정을 갖게 되는지도 느낄 수 있다.
さよーならまたいつか! — 언젠가 다시 만날 우리에게
2024년 NHK 아침드라마 ‘호랑이의 날개’를 위해 탄생한 ‘さよーならまたいつか!’는 경쾌한 리듬 속에서 이별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이야기하는 곡이다.
그해 말 제75회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드라마 출연진과 함께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음악만으로도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요네즈 켄시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BOW AND ARROW — 꿈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메달리스트’의 오프닝곡 ‘BOW AND ARROW’는 역동적인 리듬과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멜로디로 작품 속 인물들의 도전과 성장을 음악으로 옮겨놓은 듯한 곡이다.
2025년 도쿄돔 공연에서는 얼음이 깨지는 영상 연출을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이며, 거대한 공연장에서 이 노래가 가진 에너지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줬다.
Plazma — 미래적인 사운드, 뜨거운 라이브
‘기동전사 Gundam GQuuuuuuX’의 주제가로 발표된 ‘Plazma’는 전자음악의 빠른 리듬과 선명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기존의 록과 발라드를 넘어서는 요네즈 켄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2025년 도쿄돔 공연에서는 파란색과 노란색, 흰색 조명으로 무대를 채우며 건담의 세계관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완성했고, 거대한 공간을 가득 채운 사운드는 라이브에서 더욱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7년 1월, 다시 인천에서
2016년의 ‘LOSER’부터 2025년의 ‘IRIS OUT’까지, 요네즈 켄시는 익숙한 음악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
지난 첫 내한공연에서 일본어 가사를 함께 따라 부르며 그를 환영했던 한국 팬들은 이제 또 한 번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2027년 1월 14일과 16일,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 차례의 공연에서 어떤 노래와 무대를 만나게 될지는 앞으로 공개될 공연 구성을 기다려야겠지만, 그가 남긴 음악들은 이미 다음 만남을 기다리는 시간을 채우고 있다.
KENSHI YONEZU 2026-2027 WORLD TOUR / GHOST
공연 일정: 2027년 1월 14일(목), 16일(토), 17일(일)
공연 장소: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일반예매: 2026년 10월 22일(목) 낮 12시
예매처: NOL 티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