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랜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단연 6인치 부츠지만, 슈프림과 팀버랜드가 새롭게 공개한 2026 가을 협업 컬렉션에서는 신발 대신 옷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두 브랜드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협업 관계를 이어가며, 이번에는 아웃도어와 워크웨어에서 출발한 디자인을 슈프림 특유의 스트리트 감성으로 풀어낸 의류와 액세서리 9종을 선보였는데요.
두 브랜드의 로고를 단순히 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웨이드, 벤타일, 폴라텍처럼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소재를 활용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겨울 아우터에 더해진 스웨이드의 질감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팀버랜드의 아웃도어 감성과 슈프림의 대담한 스타일이 결합된 스웨이드 퍼퍼 재킷입니다.
일반적인 패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매끄러운 겉감 대신 스웨이드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활용했으며,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후드를 감싸는 퍼 디테일로 겨울 아우터의 존재감을 강조했습니다.
블랙과 위트, 핑크 컬러로 구성된 재킷은 전면에 절제된 협업 로고를 적용한 반면, 등에는 슈프림과 팀버랜드의 로고를 크게 배치해 앞뒤에서 서로 다른 인상을 보여줍니다.



벤타일과 폴라텍, 소재로 완성한 기능성
스웨이드 퍼퍼가 소재의 질감을 강조했다면, 벤타일 유틸리티 재킷은 실용성에 조금 더 집중한 제품입니다.
비바람에 대응하는 벤타일 코튼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하고 내부에는 폴라텍 200 플리스 안감을 더해 보온성을 높였으며, 후드와 높은 칼라, 넉넉한 포켓 등 아웃도어 의류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블랙과 올리브, 핑크로 구성된 컬러 역시 팀버랜드의 워크웨어 스타일을 바탕으로 하면서 슈프림의 개성을 더했습니다.


또 다른 아우터인 폴라텍 재킷은 짙은 네이비 바탕에 레드와 그린, 베이지 계열의 기하학적 패턴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1990년대 아웃도어 플리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퍼퍼 재킷과 벤타일 재킷에 비해 한층 가벼운 스타일로,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다른 아우터와 함께 입기에도 좋은 아이템입니다.

워크웨어와 스포츠웨어의 자연스러운 조합
아우터에서 보여준 소재와 기능성의 변화는 일상복에서도 이어집니다.
긴소매 풋볼 톱은 가슴에 큼직한 팀버랜드 로고를 배치하고 등에는 두 브랜드의 로고를 결합한 그래픽을 더했으며, 블랙과 네이비, 핑크·아이보리 컬러 조합으로 스포츠웨어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집업 후디는 안쪽에 보온을 위한 써멀 라이닝을 더하고 가슴에는 팀버랜드의 필기체 로고를 크게 배치했으며, 블랙과 네이비, 레드, 옐로 등 다양한 컬러로 선보입니다.
함께 공개된 스웨트팬츠와 컬러를 맞춰 입을 수도 있어 슈프림이 오랫동안 선보여 온 캐주얼 스포츠웨어 스타일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팀버랜드의 워크웨어를 가장 잘 보여주는 팬츠
하의에서는 두 브랜드의 협업 방향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더블 니 데님 유틸리티 팬츠는 작업복에서 볼 수 있는 무릎 보강 구조와 넓은 포켓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여유로운 실루엣과 대비되는 스티치가 특징입니다.
블랙과 라이트 워시, 다크 인디고 컬러로 선보이는 팬츠는 워크웨어 특유의 실용적인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인 스트리트 스타일에 활용하기 좋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반면 스웨트팬츠는 다리 측면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팀버랜드 로고와 뒷주머니의 협업 그래픽을 활용해 한층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로고 하나로 드러나는 두 브랜드의 정체성
컬렉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액세서리는 폴라텍 발라클라바와 니트 비니입니다.
발라클라바는 폴라텍 재킷과 같은 기하학적 패턴을 활용해 통일감을 더했고, 니트 비니에는 팀버랜드의 나무 로고와 슈프림 로고를 크게 배치해 두 브랜드의 조합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블랙과 네이비, 위트, 핑크 등 네 가지 컬러로 구성된 비니는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이번 협업을 가장 알아보기 쉽게 표현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이번 협업은 팀버랜드의 워크웨어와 아웃도어 디자인에 슈프림의 스트리트 감성을 더해,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9종의 아이템을 하나의 가을 컬렉션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스웨이드의 질감부터 벤타일의 기능성, 폴라텍의 패턴, 큼직한 로고까지 각 제품의 특징은 다르지만 두 브랜드의 개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슈프림 × 팀버랜드 2026 가을 협업 컬렉션은 10월 22일(목)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며, 10월 24일(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슈프림 스토어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