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JJound와 뉴발란스의 새로운 협업은 익숙한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는 대신, 하나의 소재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스니커즈의 인상을 얼마나 달라지게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두 브랜드가 다시 선택한 모델은 2018년 첫 협업의 시작을 알렸던 990v3로, 당시 선보였던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와 메시 조합에서 벗어나 어퍼 전체를 하나의 소재로 통일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는데요.
이후 2022년에도 올리브와 브라운 계열의 990v3를 선보이며 협업을 이어왔지만, 이번에는 컬러보다 소재의 구조적 변화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메시를 덜어내다
990v3는 메시 패널과 스웨이드 오버레이의 조합을 통해 특유의 입체적인 디자인을 완성한 모델이지만, 이번 협업에서는 메시가 차지했던 영역까지 모두 스웨이드로 채웠습니다.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가 어퍼 전체를 감싸면서 서로 다른 소재가 만들어내던 시각적 대비는 줄어들었고, 대신 스웨이드 특유의 질감과 990v3의 유려한 곡선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여기에 블랙 컬러의 ‘N’ 로고와 미드솔, 아웃솔이 베이지 어퍼와 대비를 이루며 JJJJound가 추구하는 절제된 디자인에 시각적인 균형을 더했죠.


디테일에 남겨둔 헤리티지
디자인의 중심에는 스웨이드가 있지만, 제품 곳곳에는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디테일이 남아 있습니다.
텅에는 블랙 컬러의 ‘New Balance USA’ 자수가, 힐탭에는 JJJJound 로고가 자리하고 있으며, 신발끈과 내부 라이닝에도 베이지 톤을 적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유지했습니다.
힐 측면에 배치된 ‘990’ 로고와 기존 모델의 비율을 유지한 실루엣은 뉴발란스의 오랜 러닝화 헤리티지를 보여주며, ENCAP 미드솔 쿠셔닝 역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두 브랜드가 만나는 방식
이번 협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뉴발란스와 JJJJound가 각자의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 서로 다른 디자인을 경쟁적으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뉴발란스가 오랜 시간 다듬어온 990v3의 실루엣과 쿠셔닝을 바탕으로, JJJJound는 소재와 컬러에 대한 자신들만의 시선을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한 켤레를 완성했습니다.
새로운 요소를 끊임없이 더하기보다 이미 완성된 디자인에서 무엇을 덜어낼 것인지 고민한 결과, 이번 990v3는 두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또 하나의 협업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번 ‘JJJJound × New Balance 990v3 Suede’는 2026년 10월 22일 JJJJound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출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