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한국 디자이너 김지용의 브랜드 지용킴(JiyongKim)과 협업한 ‘셀 지오(CELL Geo)’를 11월 7일 출시합니다.
푸마의 입체적인 쿠셔닝 구조를 기반으로 지용킴의 에이징 원단과 디스트레스드 디테일을 결합한 제품으로, 기술적인 스포츠화의 형태와 오랜 시간 자연환경에 노출된 듯한 소재 표현 사이의 대비가 특징입니다.
이번 협업은 스니커즈의 형태를 전면적으로 변경하기보다 기존 셀 지오의 조형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 표면의 색상과 질감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미래적인 운동화에 낡은 듯한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서로 다른 시간적 특성을 하나의 디자인 안에 담아낸 셈이죠.

지용킴의 에이징 철학을 담은 갑피
지용킴은 햇빛과 날씨가 소재에 남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디자인에 활용하는 브랜드입니다.
원단을 장시간 햇볕에 노출해 불규칙한 탈색을 유도하는 선 블리치(Sun-Bleach) 기법이 대표적이며, 균일하게 가공된 표면보다 시간과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색의 편차와 질감에 주목해 왔는데요.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이번 셀 지오의 갑피에도 반영됐습니다.
에이징 처리된 원단과 헤진 듯한 가장자리, 마모된 신발끈과 특수 표면 가공을 통해 장기간 착용한 신발에서 나타날 법한 흔적을 새 제품의 디자인 요소로 구현했습니다.

메인 컬러인 ‘웜 화이트–데저트 더스트(Warm White–Desert Dust)’는 밝은 크림색 바탕에 회갈색 얼룩이 불규칙하게 번진 외관을 보여줍니다.
곡선형 패널을 따라 이어지는 색의 변화는 깨끗한 화이트 스니커즈와 구별되는 요소로, 직물 위주의 갑피와 메시 형태의 폼스트립, 부분적으로 헤진 패널 가장자리가 겹쳐지며 소재의 질감을 강조하는데요.
다양한 소재를 조합한 구조에 표면 가공을 더해 마모된 외관을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뒤꿈치에는 셀 지오를 상징하는 분리형 CELL 힐 유닛이 자리합니다.
사선으로 반복되는 지지 구조가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며, 곡선형 절개선과 신발끈 일부를 덮는 세미 슈라우드(Semi-shrouded) 디자인이 유선형 실루엣을 유지합니다.

특히 표면에 의도적으로 부여한 마모 표현과 기하학적인 힐 구조는 서로 다른 디자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갑피가 오래된 소재의 불규칙성을 드러낸다면, 뒤꿈치는 푸마가 축적해 온 쿠셔닝 기술과 구조적인 형태를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웜 화이트와 블랙, 동일한 구조의 서로 다른 해석

이번 협업은 밝은 컬러와 블랙 컬러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웜 화이트–데저트 더스트가 얼룩과 탈색을 연상시키는 색상 변화에 집중했다면, 블랙은 전체적인 색의 대비를 줄이고 소재의 거친 표면과 신발 자체의 입체적인 형태를 강조했습니다.

블랙 모델에서는 갑피와 신발끈, 측면 패널이 어두운 색상으로 통일되어 있으며, 표면의 미세한 질감과 패널 경계의 마감이 가까이에서 드러납니다.
뒤꿈치에는 차콜 그레이 계열의 CELL 힐 유닛이 적용돼 검은색 갑피와 미묘한 색상 차이를 형성합니다.

블랙 컬러는 지용킴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국내에서는 지용킴 온·오프라인 스토어와 출시 당일 아름지기 팝업 현장에서만 판매됩니다.
11월 7일 국내 출시, 일본은 14일 GR8 독점 발매

푸마 × 지용킴 셀 지오는 2026년 11월 7일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푸마 스니커 박스 북촌점, 지용킴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출시됩니다.
같은 날 서울 서촌의 아름지기에서는 하루 동안 팝업 스토어와 이벤트가 진행되며, 블랙 컬러는 해당 팝업과 지용킴 공식 판매처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11월 14일 도쿄의 편집숍 GR8을 통해 독점 발매되고, 이를 기념한 팝업도 열릴 예정입니다.
푸마와 지용킴의 이번 협업은 기존 스포츠화의 기술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표면 가공만으로 제품의 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깨끗하고 균일한 마감을 지향하는 일반적인 신제품과 달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불규칙성과 마모를 처음부터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지용킴의 작업 방식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